필자는 지난 주말(2024.02.23~25) 경북 청송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청송에 많은 관광지가 있는건 아니었는데, 그 중 주왕산 국립공원은
경치도 아주 멋있었고 때마침 몇일 전에 온 눈으로 산 꼭대기의 설경과 눈꽃,
용연폭포 부근에서는 바위에 매달린 고드름이 색다른 경치를 선사했다.
함께 간 장모님과 아이들은 바위의 고드름을 따서 먹어보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휠체어를 밀고 걸음이 느린 노인도 있었기때문에 대전사에서 용연폭포까지
왕복 2시간 반 정도 걸렸지만, 걸음이 빠른 사람은 더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왕산은 태백산맥의 지맥에 위치하며, 최고봉은 720.6m의 높이를 자랑한다.
주왕산은 주상절리를 포함한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이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는 다음과 같다.
1. 주왕산 주봉
주왕산 국립공원의 중심이 되는 봉우리로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721m이다. 상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대전사를 거쳐
주봉에 오를 수 있으며 총 거리 10.1km이고 소요시간은 4시간반 ~ 5시간 정도이다.
2. 용추폭포
주왕산의 대표적인 폭포로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 국립공원에 있으며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총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차가 크고
아름답다.
3. 대전사
주왕산에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 태조 2년(919년) 눌옹이 이곳에서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의 명복을 빌면서 대전사로 불리게 되었다.
4. 주산지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저수지로, 조선시대 경종 원년(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인공 저수지이다.
물 속에서 자라는 왕버들나무가 유명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둘레는 1.7km, 최고 수심은 8m 이다.
5. 달기약수탕
청송군에 위치한 약수터로, 철분과 탄산이 풍부한 약수로 유명히다.
- 약수의 효과 : 위장병, 빈혈,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주변 음식점 : 닭기약수탕의 약수로 만든 닭백숙이 유명하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등산 코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 여름에는 계곡과 폭포,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매년 10월 말에는 주왕산 단풍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왕산 국립공원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필자의 가족들이 주왕산을 여행지로 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무장애 탐방로의 구간은 다음과 같다.
1. 시작 지점 : 대전사 경내의 주왕계곡길 입구
2. 중간 지점 : 용추폭포(제1폭포)
3. 종점 : 용연폭포(제3폭포)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왕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중간 지점인 용추폭포에서는 시원한 폭포수를 감상할 수 있다.
종점인 용연폭포에서는 주왕산의 대표적인 폭포 중 하나인 용연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폭포 주변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거리는 약 2km로,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